[정치] ‘尹관저 공사’ 21그램 대표 “관저 2층 다다미방 추가 설치”

본문

bt80532940cfe310a193cc62c5e131c983.jpg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영 21그램 대표가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주하던 서울 한남동 관저에 일본식 다다미방이 설치됐다는 증언이 국회에서 나왔다.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김태영 대표는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저 공사하면서 다다미방을 넣었나’는 질의에 “2층에 다다미(일본 전통식 바닥재)를 깔기는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마루로 시공돼 있(었)고 추후에 다다미를 추가로 넣었다”고 덧붙였다.

21그램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한남동 관저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사실상 총괄한 업체다.

김 대표는 공사를 맡게 된 경위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 비서실에서 연락이 와 회사소개서를 보내드렸고 이후에 ‘관저 공사를 할 수 있느냐’고 했다”며 “(추천자는) 저에게 얘기해 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 내에 히노키 편백 욕조 등 개인적 용도의 시설을 세금으로 설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서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을 상대로 “관저 이전공사 감사 당시 해당 내용을 확인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최 원장은 “1차 감사 때는 1급 보안시설이고 당시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었기에 서류상으로만 감사를 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현장에 가보지를 못했기에 지금 말씀하신 사항은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또 “(당시) 인테리어 공사 계약 업체들이 자격을 갖고 있었는지, 그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감사했다”며 “어떤 자재가 들어갔는지, 무엇을 설치했는지는 중점적으로 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31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