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알티, 표절 의혹에 결국 MV 삭제…"전소연 일절 관여 안했다"
-
8회 연결
본문

프랑스 가수 이졸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가수 겸 프로듀서 알티의 신곡 '담다디' 뮤직비디오와 자신의 '비치 유 쿠드 네버'(BITCH YOU COULD NEVER) 뮤직비디오가 유사하다고 항의했다. 사진 이졸트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프로듀서 알티(R.Tee)가 17일 프랑스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신곡 '담다디'의 뮤직비디오를 결국 삭제하며 사과했다.
알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공개된 '담다디'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아티스트 이졸트(Yseult)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고 직접 원작 영상을 확인했다"며 "그 결과 사전에 유사한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이 진행됐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저의 총괄 책임 아래 발생한 일임을 깊이 통감하며, 이로 인해 불쾌함과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무엇보다 창작자로서 이졸트님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직접 연락을 드려 사과의 뜻을 전하고, 창작자 간 존중과 예술적 윤리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그룹 '아이들' 전소연에 대해 "순수한 음악적 열정으로 함께해줬다"며 "전소연은 본 뮤직비디오 콘셉트 및 연출 결정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본 사안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담다디' 뮤직비디오를 공식 채널에서 즉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작업을 맡아주신 뮤직비디오 제작팀 측에도 그 책임을 철저히 물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가수 이졸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가수 겸 프로듀서 알티의 신곡 '담다디' 뮤직비디오와 자신의 '비치 유 쿠드 네버'(BITCH YOU COULD NEVER) 뮤직비디오가 유사하다고 항의했다. 사진 이졸트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이졸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담다디' 뮤직비디오와 자신의 '비치 유 쿠드 네버'(BITCH YOU COULD NEVER) 뮤직비디오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뮤직비디오가 사무 공간을 배경으로 한 것과 책장이 넘어지는 장면, 남성 출연자의 넥타이를 잡아당기는 모습 등이 흡사하다고 지적하며 "이 복사·붙여넣기(Copy Paste)가 역겹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감독, 레이블, 아티스트, 관계된 모든 이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은 출처를 크레딧에 넣는 품위를 가지는 것"이라며 "K팝 산업은 다른 산업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수십년간 흡혈귀처럼 흑인 문화를 빨아들이고 있다. 아티스트로부터 훔치는 것과 그것에 아무런 무게가 없다는 듯이 행동하는 것을 멈추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담다디'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홍민호 감독은 SNS를 통해 "일부 장면들이 그녀(이졸트)의 원작과 직접적으로 유사하게 표현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졸트와 그녀의 팀이 불쾌감을 느끼셨다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졸트의 작품과 그녀의 연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번 뮤직비디오의 콘셉트와 연출 방향은 전적으로 제 책임하에 이뤄졌다. 아티스트 전소연과 알티는 창작 방향이나 레퍼런스 선정 과정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