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새 日총리 다카이치 확실…자민당·유신회, 연정 사실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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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일본 자민당 본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공명당과의 협의가 결렬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제2야당 일본유신회가 연립정권 수립에 사실상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양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총재와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유신회 대표가 오는 20일 연립정권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신회는 이날 오사카에서 상임 임원회를 열고, 20일 의원 총회를 개최해 연정 참여 방침을 최종 확정할 전망이다. 이어 21일 치러지는 총리 지명선거에서 유신회는 다카이치 총재에게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6년에 걸쳐 우군 역할을 했던 공명당 자리를 일본유신회가 연립정권으로 채우게 된다.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 15일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공동대표와 회동을 한 데 이어 다음날엔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 공동대표와 첫 정책협의를 했다.

지난 15일 일본 국회에서 요시무라 히로후미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와 회담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사카를 기반으로 한 보수·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보유한 중의원 의석은 35석. 공명당(24석)보다 많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다수당 대표가 지명선거를 통해 총리직에 오른다. 양원(중의원, 참의원)이 모두 실시하는데 결과가 다를 경우 중의원 결과를 우선시한다. 지명선거는 중의원 총 의석수인 465석에서 과반(233석)을 넘게 얻은 후보가 나오면 승리하는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엔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에선 과반 조건 없이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총리가 된다. 산술적으로는 일본유신회가 자민당(196석)과 손을 잡게 되면 과반에서 단 2표가 부족한 셈이 된다.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 때 만해도 의석수가 가장 많은 자민당의 다카이치 총재가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할 것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공명당이 연립 정권 이탈을 선언하면서 정세가 급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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