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인 첫 노벨상 수상자 양전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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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닝(1922~2025)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와 부인 웡판(49). 위챗 캡처

중국인 최초로 노벨상(1957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양전닝(楊振寧) 중국 과학원 원사가 18일 베이징에서 별세했다고 관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103세.
1922년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태어난 양 원사는 서남연합대학 학사, 칭화대 석사를 거쳐 1948년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미국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펜하이머의 초청을 받아 프린스턴대 고등연구소에서 근무했다. 1954년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밀스와 함께 입자물리학의 표준 모델인 ‘양-밀스 게이지 이론’을 발표했다. 35세이던 1957년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중국계 미국인 리정다오(李政道, 1926~2024) 박사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국민당 고위 장군인 두위밍(杜聿明)의 딸 두즈리(杜致禮, 1929~2003)와 1950년 처음 결혼한 양 원사는 1964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1971년 미·중 관계 해빙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계 미국인 학자의 방중 붐을 이끌기도 했다.
1999년 칭화대 고등연구원 교수에 부임하며 중국에 정착했다. 2015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으로 취득했다. 첫 부인과 사별 이듬해이던 2004년 82세 나이로 54살 연하인 당시 광둥외국어무역대 대학원생 웡판(翁帆)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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