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10편 공연으로 물드는 가을…'대한민국은 공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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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의 가을이 각양각색 공연으로 물든다. 연극·무용·클래식·전통 공연 등 다양한 장르 총 210편의 작품이 전국 각지에서 관객을 찾는다.

'대한민국 공연중' 기간 서울에서 공연되는 마당극 '나도, 밤나무!' . 강원 강릉 한소리전통예술단의 작품이다. 사진 예술경영지원센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2025 대한민국은 공연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문체부가 추천하는 대한민국 대표 공연에 대한 정보와 혜택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우선 ‘리:바운드 축제(RE:BOUND FESTIVAL)’를 통해 지역에서 입소문을 탄 15개 공연이 서울에서 관객과 호흡한다. 강원 강릉 한소리전통예술단의 마당극 ‘나도, 밤나무!’(10월 25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전남 해남 풍물굿패 해원의 ‘초혼제 기왕지사 인연 맺은 이 땅이오니’(11월 9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진달래홀), 경북 영주 한문화아트비전의 ‘마당놀이 죽계선비뎐’(11월 15일 중랑구민회관) 등이 서울 각지에서 공연된다.
김진희 문체부 공연전통예술과장은 “올해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관객이 지역 공연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지역 공연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국·공립기관 및 주요 민간 예술단체의 여러 작품도 ‘대한민국은 공연중’ 기간에 만날 수 있다. 그리스 신화를 소재로 한 국립극단의 ‘안트로폴리스’ 5부작 중 1부인 ‘프롤로그/디오니소스’는 오는 26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이어진다. 양손 프로젝트의 ‘유령들’ 역시 26일까지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U+ 스테이지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립발레단은 다음 달 6, 7일 ‘지젤’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선보인다.

고대 그리스 비극을 그린 연극 ‘안트로폴리스’ 5부작 중 1부인 '프롤로그/디오니소스’ 공연 모습. ‘대한민국은 공연중’ 기간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국립극단
국내 작품의 해외 유통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열린다. 한국 공연 예술의 국내외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 간 거래를 지원하는 ‘서울아트마켓’은 다음 달 9일까지 국립중앙극장,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대학로 극장 쿼드 등에서 이어진다.
해외 우수 작품과 국내외 협력 기획 작품을 소개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도 다음 달 9일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 대학로극장 쿼드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연극, 무용 등 10개의 해외 초청작과 예술가, 국내외 기관 등이 협력해 기획한 12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공연 콘텐트를 홍보하는 공연 관광 축제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은 다음 달 2일까지 대학로 일원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해당 공연 등에 대한 정보는 ‘대한민국은 공연중’ 공식 누리집(www.kstagefest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또 다양한 주제의 공연 관련 콘텐트를 공식 누리소통망(인스타그램 @kstagefesta) 등을 통해 제공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은 공연중’이 전국의 공연과 주요 축제·마켓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관객과 활발히 소통하며 공연 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번 축제 기간 공연 관람이 지역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력해 철도여행 상품을 만들었다. 상품 이용자는 공연 최대 30%, 고속철도 요금 최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에서 서울로 상경한 관객만 상품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공연을 보러 지역을 찾아간 서울 관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달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2025 대한민국은 공연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남 여수 소재 공연시설인 GS칼텍스 예울마루의 박필규 관장은 “여수는 인구 27만명 작은 도시여서 지역민으로 객석을 채우는 데 한계가 있다”라며 “이번 상품을 통해 공연과 관광의 시너지가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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