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축제에서 2만 2000원에 판매된 꿔바로우. 인스타그램 캡처

부산의 한 축제에서 2만 2000원짜리 꿔바로우를 시켰다가 10조각밖에 들어있지 않아 실망했다는 네티즌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작성자 A씨가 최근 부산 차이나타운 축제에서 겪은 일이 올라왔다.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축제에 참여했다가 화교가 운영하는 중식점에 방문했다고 한다. A씨는 메뉴 중 2만 2000원짜리 꿔바로우를 주문했는데 음식을 받고 보니 총 10조각짜리였다. A씨는 "꿔바로우 총 10조각이 나왔는데 한 조각에 2200원짜리"라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식당 측에 물어봤더니 '왜 불만이냐'라고 하며 술에 취한 사장이 욕하며 행패를 부렸다"고 했다.

이어 "술 취한 사장이 저를 때리려고 했고, 어머니가 이를 말리는 와중에 사장이 밀어서 넘어질 뻔했다"며 "식사 중 위협을 당해 불안한 마음이 들어 제대로 밥을 먹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결국 사장의 아들이 와서 A씨 가족에게 음식값을 전액 환불해줬다고 한다. 하지만 사장은 그 뒤로도 계속 시비를 걸며 A씨 테이블에 와 행패를 부렸다. A씨는 "요즘 K축제에서 호구 당하는 사례가 많은데 직접 겪어보니 호구 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욕설과 위협까지 받아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식당 주인의 행동이 지나치다"며 "경찰에 신고했어야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꿔바로우는 원래 양이 적다. 10조각에 2만2000원이면 나쁘지 않은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꿔바로우는 탕수육과 비슷한 중국식 튀김 음식이다. 다만 탕수육과 달리 고기를 크고 넓적하고 얇게 저며 겉은 바삭하지만 안은 쫄깃하게 튀기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