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아영이 거쳐간 이 상, '2026 ACC 미래상'에 김영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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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CC 미래상'에 선정된 설치미술가 김영은.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운드ㆍ영상ㆍ설치미술가 김영은(45)이 ‘2026 ACC 미래상’에 선정됐다. 문체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20일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10명을 추천받아 5명을 1차 선정한 후 김영은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ACC 미래상은 예술과 기술, 인간과 사회를 잇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여는 창ㆍ제작 플랫폼”이라며 “사운드아트를 통해 식민의 역사와 기억을 듣기의 행위로 재해석하고, 이를 새로운 예술로 계승하는 김영은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은은 내년 8월부터 2027년 1월까지 ACC 복합전시 1관에서 신작으로 대규모 개인전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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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올해의 작가상' 김영은 작품 전시 전경.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김영은은 홍익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소와 매체예술을 전공하고, 네덜란드 헤이그왕립음악원에서 소놀로지(Sonology)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타크루즈 캠퍼스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소리와 청취를 통해 근대화ㆍ군사주의ㆍ이주 등 복합적인 사회ㆍ역사적 맥락을 탐구하는 그는 미디어아트 공모전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 송은미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5’ 최종 4인에 선정돼 서울관에서 전시중이다.

내년 8월부터 대규모 신작 전시

ACC 미래상은 동시대 아시아의 미래 가치를 제시하는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첫 선정된 김아영(46)의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는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던 지난해 8월 개막,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독일 국립 함부르거반호프 현대미술관 개인전, 5월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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