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국민타자 떠나고 어린왕자 왔다…두산, 이승엽 후임으로 김원형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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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20일 제12대 사령탑으로 김원형 감독을 선임했다. 사진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신임 사령탑으로 김원형(53) 감독을 선임했다.

두산은 20일 “제12대 감독으로 김원형 야구국가대표팀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계약 규모는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 연봉 각 5억 원)이다”고 발표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은 전주동중과 전주고를 거쳐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다. 이후 SK 와이번스를 거치면서 21년간 통산 545경기에서 134승 14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레전드 투수 출신이다.

현역 유니폼을 벗은 뒤 SK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에서 투수코치를 지낸 김 감독은 2021년부터 3년간 SSG 랜더스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2022년에는 개막부터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으며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4년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했고, 올해 국가대표 투수코치를 맡아 현장을 면밀히 관찰했다.

두산은 지난 6월 ‘국민타자’ 이승엽(49) 감독이 사퇴하면서 조성환(49) 감독대행 체제를 꾸렸다. 올 시즌을 마친 뒤에는 조 감독대행을 비롯해 복수의 감독 출신 인사들을 후보로 놓고 새 사령탑을 찾았고, 우승 경험이 있는 김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

현역 시절 ‘어린왕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김 감독은 두산과도 인연도 있다. 2019년 메인 투수코치를 맡아 통합우승을 도왔다. 김 감독이 투수 파트를 책임진 2년간 두산의 평균자책점은 3.91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김원형 감독은 “명문 구단 두산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또,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산은 그라운드 위에서 언제나 역동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었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는 데 앞장서며 팬들께 감동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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