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만 벌써 200만명 넘게 다녀갔다…부활한 '온천도시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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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부곡온천 모습. 연합뉴스
국내 대표 온천 도시인 경남 창녕 부곡 온천이 올해 방문객 300만명을 넘길지 관심사다.
21일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곡 온천 방문객은 208만3천44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7만1천905명보다 11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창녕군은 겨울철 방문객 증가세를 고려할 때 연말까지 누적 3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방문객 300만명을 넘기면 부곡하와이 폐업 이듬해인 2018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맞게 된다.
창녕군은 방문객 회복 요인으로 2023년 전국 최초 '대한민국 대표 온천도시 1호' 지정에 따른 국·도비 인센티브 투자,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 등을 꼽았다.
실제 창녕군은 2023년부터 국·도비 67억원을 투입해 340m 황톳길과 빛 거리를 조성했다. 황톳길을 따라 이어지는 빛거리는 낮에는 활기찬 온천 중앙로의 풍경을 볼 수 있고, 밤에는 다채로운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해 모든 세대가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또 부곡온천의 또 다른 상징인 인공폭포는 폭 10m, 높이 15m 규모로 낮에는 청량한 물줄기를, 밤에는 미디어파사드와 결합한 장관을 연출하며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제공하고 있다.

부곡하와이 사진. [사진 창녕군]
올겨울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시설도 잇달아 개장한다. 과거 부곡온천의 관문이던 르네상스관은 실내 놀이시설과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한빛공원은 온 가족이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미로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창녕군은 부곡온천을 온천뿐만 아니라 황톳길, 빛거리, 인공폭포, 실내 놀이공간, 미로공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곡온천을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부곡온천은 부곡면사무소에서 부곡 버스터미널 방향으로 반경 1㎞ 안팎에 밀집한 온천지구다. 섭씨 78도의 알칼리성 유황 온천수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곳에 1979년 부곡 하와이가 개장하면서 신혼여행지, 수학여행지, 가족 여행지로 인기를 끌었다.
부곡 온천은 군이 집계를 시작한 2012년에는 382만명, 2013년 388만명이 다녀가며 정점을 찍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도 310만~344만명이 다녀갔다. 하지만 영남권 최대 관광지 중 한 곳이었던 부곡하와이가 폐업한 이듬해인 2018년 처음으로 관광객 수가 300만명 아래로 내려가 280만명을 기록했다. 이어 2022년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240만~260만명대로 급감했지만 2023년 291만명, 지난해 283만명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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