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출 100억 증가, 고용도 늘었죠”…떡국공장 비결 ‘삼성 스마트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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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 앞줄 왼쪽부터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사진 삼성전자]
“일자리요? 오히려 늘었죠. 최근 4년 동안 35명을 새로 뽑았어요.”
2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 행사장에서 만난 식품기업 ㈜백제 관계자가 한 말이다. 충남 홍성군에서 떡국·쌀국수 등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한때 인력이 부족해 공장 가동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그러나 2022년 삼성이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일부 멈춰 있던 생산라인을 다시 돌리면서 생산성이 33%가량 증가했다. 매출액은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약 100억원 증가했다.
삼성이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이 10주년을 맞았다. 이날 삼성이 코엑스에서 연 10주년 기념행사에는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공유했다.
스마트공장이란 제품의 모든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활용해 최소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 기반 공장을 말한다. 삼성은 2015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1.0’ 사업을 시작했고 2016년 전국으로 확대했다. 2018년에는 단순한 시스템 구축 외에 ▶판로 개척 ▶인력 양성 ▶기술 지원 ▶사후 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2.0’, 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반 고도화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3.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 10년간 전국 3450개(누적)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두 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첫 번째는 삼성과의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국내 모든 업종의 중소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는 것, 두 번째는 전담팀이 현장에서 6~10주 정도 직접 중소기업과 호흡하면서 노하우를 전달한다는 것이다.
삼성은 이날 향후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예상하고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 궁극적으로는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박승희 사장은 “앞으로도 체계적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지속적으로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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