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내주 APEC 앞두고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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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5월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진행된 장거리포 및 미사일체계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22일 오전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10분께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지난 5월 8일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섞어 쏜 지 167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다섯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사거리 등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특히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경주 개최를 앞두고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약 5개월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개함으로써 향후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한다.
북한은 최근 성능을 개량한 각종 미사일을 잇달아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해왔다.
이달 초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5’에서는 대표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화성-11마’를 선보였으며, 특히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점이 주목받았다.
또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을 처음 공개했다.
화성-20형은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다탄두 ICBM 확보를 목표로 개발 중인 무기로, 조만간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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