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먹' 키운 3600t급 잠수함 장영실함 띄웠다...국산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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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3,600톤급)이 진수식을 앞두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전시되어 있다. 오늘 진수하는 장영실함은 우리 기술로 건조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으로 한층 강화된 정밀 타격능력과 수중작전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사진 해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 등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우리 해군의 첫 3600t급 잠수함인 장영실함(장보고‑Ⅲ 배치‑Ⅱ)이 진수됐다. 장영실함은 무장 체계와 잠항력을 대폭 강화, 한국군의 수중 킬 체인(Kill Chain·선제 타격 체제)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2일 경상남도 거제 한화오션에서  3600t급 잠수함 도입 사업인 장보고‑Ⅲ 배치‑Ⅱ 초도함(1번함) 장영실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장영실함은 우선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등에 비해 배수량과 길이(89m)가 늘어나는 등 ‘덩치’가 커졌다. 해군의 잠수함 가운데 처음으로 리튬 전지·공기불요시스템(AIP)을 동시 탑재해 잠항 시간을 늘렸다. 이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장시간 은밀히 기동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됐다는 뜻이 된다. 작전 중 노출 위험성이 기존 잠수함에 비해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주먹’에 해당하는 무장 체계를 강화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관(VLS)을10셀(기존 6셀)로 늘렸다. 또 잠수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 체계, 눈·귀에 해당하는 소나 체계도 기존 함정에 비해 정보처리 및 표적 탐지, 육상 표적 타격 능력을 강화했다. 평양 등 북한 심장부를 기습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됐다는 의미가 된다.

해군 관계자는 "장영실함은 핵심 장비인 전투 체계와 소나, 추진 전동기, 리튬 전지 등에 국내 생산 기술을 다수 반영하는 등 국내 잠수함 건조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함명을 조선시대 최고 과학자인 장영실의 이름으로 정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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