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넬리 코다, 투미와 함께한 또 다른 도전 [더 하이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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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콘크리트 벽 앞, 브라운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검정 백팩을 들고 서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같은 여성이 실버 캐리어 옆에 앉아 여유롭게 먼 곳을 바라본다. 절제된 조명 아래 흩어진 골프공은 경기와 이동, 두 세계를 상징한다. 이는 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 투미(TUMI)가 최근 공개한 글로벌 캠페인 ‘아이콘 테스티드(Icons Tested)’의 장면들이다.

투미 캠페인 얼굴된 넬리 코다 선수 인터뷰
골프와 여행, 두 세계를 잇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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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미(TUMI)가 최근 프로 골퍼 넬리 코다와 함께 새로운 광고 캠페인 '아이콘 테스티드'를 공개했다. 사진 투미

캠페인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프로 골프 선수 넬리 코다(Nelly Korda).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LPGA 투어 챔피언으로, 2021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다수의 투어 우승을 기록한 현역 세계 랭킹 1위권 선수다. 2017년 데뷔 후 LPGA 투어에서만 15승을 기록 중이다. 기술과 우아함을 겸비한 그는 2024년 투미의 첫 골프 앰배서더로 합류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얼굴이 됐다. 지난 10월 15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투미 패밀리에 합류한 순간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촬영 현장에서 브랜드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퍼포먼스 럭셔리를 느꼈다”고 소회했다.

정밀함과 집중이 만든 골프 파트너십

투미와 골프의 인연은 이번 캠페인으로 한층 깊어졌다. 정밀함과 집중력, 우아한 움직임이 결합한 골프는 투미가 추구하는 퍼포먼스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넬리 코다는 이번 캠페인을 “자신의 또 다른 도전”이라 표현했다. “프로 골퍼로서 익숙한 루틴을 벗어나 카메라 앞에 선다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투미 팀의 세심한 연출과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캠페인 촬영을 통해 “퍼포먼스 럭셔리라는 투미의 브랜드 키워드를 몸소 느꼈다”고 덧붙였다.

“투미는 제 삶의 리듬을 이해하는 브랜드예요. 늘 이동하고, 준비하며, 다음 경기를 위해 다시 시작하는 제 일상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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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미(TUMI)가 올해 제작한 LPGA 투어와 한화 라이프플러스가 주관하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공식 트로피 케이스. 사진 투미

한편, 투미는 2024년 솔하임컵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위한 맞춤형 트로피 케이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LPGA 투어와 한화 라이프플러스가 주관하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공식 트로피 케이스를 제작했다.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으로 만든 ‘19 디그리(19 Degree) 알루미늄 트로피 케이스’는 브랜드 특유의 리브드(ribbed) 패턴과 벨벳 인테리어로 완성됐다. 케이스를 여는 순간 거울 패널이 트로피를 감싸듯 펼쳐지며, 관람객이 스스로를 ‘다음 챔피언’으로 상상하도록 연출했다. 투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빅터 산즈(Victor Sanz)는 “트로피는 헌신과 열정의 여정을 상징한다”며 “투미는 모든 제품처럼 세심함과 창의성을 담아 이를 보호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여행의 기술로 완성한 루틴의 미학

세계 곳곳을 오가는 투어 선수로서 여행은 넬리 코다의 일상이다. 그만이 가진 여행의 기술이 분명 존재할 터.
“여행의 예술은 어디서든 나만의 루틴과 편안함을 찾는 것입니다. 패킹 방식부터 이동 중의 휴식까지 늘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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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페인에서 넬리 코다와 함께 촬영한 19 디그리 라이트 인터내셔널 캐리온과 보야져 셀리나 백팩은 실제고 그가 즐겨 사용하는 가방과 캐리어다. 사진 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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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가 즐겨 사용하는 또 다른 제품 19 디그리 알루미늄 인터내셔널 캐리온. 사진 투미

그가 늘 휴대하는 제품은 19 디그리 라이트 인터내셔널 캐리온과 보야져 셀리나 백팩이다. 그는 “(이 캐리어와 백팩이)가볍고 견고해서 이동이 훨씬 수월하고, 모든 짐이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사실이 마음의 안정감을 준다”고 했다. 또 알파 일렉트로닉 코드 파우치와 패킹 큐브를 이용해 전자기기와 대회 용품을 체계적으로 분류한다. 이 습관은 그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일상의 기술이다.

넬리 코다는 골프와 여행, 두 세계를 오가며 ‘균형의 미학’을 배웠다고 말한다. 지난해 부상으로 투어 일부를 쉬어야 했던 그는 “작은 통증에도 귀 기울이고, 때로는 쉬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더 멀리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투미와 함께한 시간은 단순히 제품을 사용하는 경험이 아니라, 제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를 얻은 것과 같습니다. 퍼포먼스·정밀함·레거시. 이 세 단어가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이자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에요.”

넬리 코다는 그를 기다려 온 한국팬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번 한국 대회엔 참가할 수 없게 됐지만, 한국 팬들의 응원은 언제나 뜨겁고 진심이 느껴진다”며 “다시 그 앞에서 플레이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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