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모공원 봉안함서 유품 훔쳐 금은방에 판매…상습 절도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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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의 한 추모공원 봉안실 안치함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음성경찰서는 봉안실 안치함에서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쳐 판매한 혐의(절도)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음성군의 한 추모공원 봉안실 안치함을 수차례 털어, 현금과 귀금속 등 총 70여만원 상당의 유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공구를 이용해 안치함의 잠금장치를 풀고 내부 유품을 빼내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훔친 물품 중에는 금반지 등 4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포함돼 있기도 했다. A씨는 이를 인근 금은방에 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30분쯤 또다시 안치함에서 시계와 가짜 수표 등 유품 3점을 훔치려던 중 관리실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상습적으로 봉안실을 드나들며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봉안함에 귀중품 등의 보관을 자제하거나 부득이한 경우 이중 잠금으로 범죄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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