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970년대 밴드 '작은별 가족' 엄마 주영숙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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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결성된 9인 가족 밴드 작은별가족. 뒷줄 오른쪽에서 둘째가 작고한 주영숙씨다. [중앙포토]

1970년대 활동한 밴드 ‘작은별 가족’의 멤버이자 가수 강애리자(63), 강인봉(59) 남매의 모친인 주영숙 씨가 23일 오전 4시 22분께 별세했다. 93세.

23일 강인봉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새벽에 주무시다 세상을 떠났다”며 “어머니는 밴드 ‘작은별 가족’ 활동 이후 가족 뒷바라지로 애쓰셨다”고 말했다.

고인은 서울대학교 음대 성악과 출신으로 2022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강문수의 주도로 ‘작은별 가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작은별 가족’은 주씨 부부가 6남 1녀의 친자녀들과 함께 꾸린 밴드로, 1977년에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1985년까지 활동했다. 당시 9인 가족이 연주한 악기만 20종이 넘는 다재다능 밴드였다.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일본으로 초청 공연을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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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별 가족 데뷔앨범. [중앙포토]

당시 밴드에서 활동한 외동딸 강애리자는 1988년 솔로로 나서 ‘분홍 립스틱’을 히트시켰으며, ‘요술공주 샐리’, ‘란마 1/2’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불렀다. 막내아들인 강인봉은 포크 그룹 ‘자전거 탄 풍경’ 멤버다. ‘자전거 탄 풍경’은 내년 신곡을 내고 공연을 계획 중이다.

빈소는 경기도 용인평온의숲 장례식장 2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월 25일 오전 7시, 장지는 평온의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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