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총민, 한국 아이스하키 최초 AHL 진출...클리블랜드 몬스터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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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하키 최초로 AHL에 진출한 이총민. [사진 HL 안양]
이총민(26)이 한국 아이스하키 선수 최초로 아메리칸하키리그(AHL)에 진출한다.
이총민은 22일(한국시간) AHL 클리블랜드 몬스터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AHL은 꿈의 무대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아랫 단계로 유망주들이 경험을 쌓고 NHL 무대 진출을 노리는 북미 프로아이스하키의 2부 리그에 해당한다. 클리블랜드는 NHL 컬럼버스 블루재키츠 산하 팀(팜 팀)이다.
이총민은 지난 시즌 북미 프로 아이스하키리그 3부에 해당하는 ECHL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HL 계약을 이뤄냈다. 지난해 HL 안양에서 ECHL 블루밍턴 바이슨스로 이적한 이총민은 정규리그 62경기에서 22골 33어시스트로 팀 내 포인트(골+어시스트) 2위에 오르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국 아이스하키 선수 이총민. [중앙포토]
유소년 시절부터 한국 아이스하키 역대급 재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총민은 캐나다 주니어 A리그인 브리티시 컬럼비아 하키리그(BCHL)에 진출해 경험을 쌓으며 해외 무대 진출을 노렸다. 2018~19 시즌에는 프린스 조지 스프루스 킹스에서 BCHL 챔피언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후 스웨덴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던 이총민은 2023년 HL 안양에 입단해 2023~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29경기에서 18골 23어시스트를 올렸다. 리그 사상 최초로 데뷔 시즌 MVP를 수상한 이총민은 지난해 해외 리그의 꿈에 재도전하기 위해 북미 프로리그행을 선택했다.

한국 아이스하키 최초로 AHL에 진출한 이총민. [사진 HL 안양]
클리블랜드 몬스터스는 AHL 노스 디비전 소속이다. 2025~26 정규리그 4경기를 치러 2승 1패 1연장패(승점 5)를 기록 중이다. NHL 엔트리 드래프트에서 컬럼버스 블루재키츠의 지명을 받은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고, 포워드는 총 15명으로 이중 11명이 NHL 드래프트 지명자다.
클리블랜드의 상위 팀인 컬럼버스는 NHL 동부리그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소속으로 5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약체지만, 애덤 팬틸리티, 켄트 존슨 등의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총민은 1984년 LA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최경희의 아들이다. ‘작은 탱크’로 불린 최경희는 농구대잔치 시절 삼성생명의 6회 우승을 이끈 슈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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