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현신균 CEO(오른쪽 세번째)가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필리포 그란디(왼쪽 세번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 LG CNS

LG CNS는 23일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난민소송 지원’ 업무 협약을 맺고,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LG CNS는 난민들의 행정소송 진행 시 변호사가 사용할 수 있는 소장 초안 작성 프로그램을 AI를 활용해 개발한다. 망명신청서·면담기록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법률문서 작성 등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를 각각 개발하고 에이전틱 AI가 이를 통합해 소장을 작성한다. LG CNS는 프로그램 구축에 자사의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에 최소 3~4일 걸리던 소장 작성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또한 심사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와 법리적 근거 등도 더욱 정확하게 입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기술이 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언어의 장벽 등 다양한 이유로 법률 지원을 받기 어려운 난민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앞으로도 AI로 산업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