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7선 성공…2029년까지 임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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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차기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조정원 현 총재(오른쪽)가 당선증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77)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7선에 성공하며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연임에 성공했다.

조 총재는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월드호텔 그랜드 주나에서 열린 WT 총회 집행부 선거에서 총재직에 단독 출마했다.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 결과를 합쳐 총 투표 수 149표 중 143표의 찬성표를 획득하며 오는 2029년까지 임기를 4년 연장했다.

조 총재는 지난 2004년 중도 사퇴한 故 김운용 전 총재를 대신해 잔여 임기를 맡으며 WT 수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이번까지 총 6차례 연임에 성공하며 전 세계 태권도 행정의 총책임자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중 한국인이 국제단체 수장을 맡은 종목은 태권도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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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23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연맹 총회에서 차기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당선됐다. 당선 직후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는 모습. 사진 세계태권도연맹

조 총재는 재임 기간 중 태권도를 올림픽 핵심 종목 반열에 올려놓았다. 판정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전자호구, 비디오 판독, 팔각형 경기장을 도입하는 등 경기 규칙과 채점 방식을 적극적으로 개혁해 호평 받았다. 아울러 태권도 패럴림픽 정식 종목 채택, 태권도박애재단(THF) 설립 등을 통해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한편 부총재 선거에 출마한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도 최다 득표(98표)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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