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 보은서 2t 시멘트 분쇄기에 깔려 70대 노동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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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사고. 중앙일보
충북 보은의 한 제조업체에서 시멘트 분쇄기를 설치하던 70대 노동자가 장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장 안전관리 실태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50분쯤 보은군 삼승면의 한 제조업체에서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 ㄱ씨(70대)가 시멘트 분쇄기 설치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졌다. ㄱ씨는 동료 2명과 함께 2t가량의 시멘트 분쇄기를 옮기던 중, 장비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깔린 것으로 추정된다.
동료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119에 신고했지만, ㄱ씨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끝내 사망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업체 관계자와 현장에 있던 동료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체계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업장은 5인 이상 작업장으로, 충북경찰청과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고령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중량 장비 설치 작업의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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