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세 비판 광고 냈다고…트럼프 "캐나다 무역협상 즉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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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무역협상을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와의 모든 협상을 즉각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료 이유에 대해 "캐나다가 로널드 레이건(미국 전 대통령)이 관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내용이 담긴 '가짜 광고'를 부정하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가 미국 대법원과 다른 법원들의 관세 정책 판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이 같은 광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캐나다의 이런 악의적인 행위에 근거해 캐나다와의 협상을 모두 끝낸다"고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제작한 미국 관세 관련 영상. 사진 유튜브 캡처
논란이 된 광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제작한 것으로, 영상에는 미국의 여러 풍경과 함께 "관세는 처음엔 애국적인 정책처럼 보이지만 그 효과는 잠깐일 뿐,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모든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치열한 무역 전쟁과 일자리 상실을 초래한다"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레이건 전 대통령 재단은 성명을 통해 "해당 광고는 대통령 라디오 연설 내용을 잘못 표현했으며, 온타리오주 정부는 해당 연설을 사용하거나 편집하기 위해 어떤 허가도 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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