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월급 때문에 입사, 감정 때문에 퇴사" 연봉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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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연봉' 표지. 사진 21세기북스
정서적 연봉
신재용 지음
21세기북스
연봉은 직장 선택에 있어서 매우 강력한 요소지만, 전부는 아니다. 회사의 조직 문화와 미래 비전에서부터 동료와의 관계, 출퇴근 시간까지 고려할 요소가 적지 않다. 다만 연봉은 숫자로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직장 선택의 다른 요인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잣대를 찾기는 쉽지 않다.
기업의 성과 평가, 보상 및 지배구조를 주로 연구하는 신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연봉이나 성과급 같은 금전적 보상 이외에 직장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무형 자산을 계산해 수치화했다. 이를 ‘정서적 연봉’이라고 정의하고 총 396개 기업(2023년 기준)의 정서적 연봉을 산출했다. 신 교수의 계산에 따르면 총연봉 상위 ‘톱 10’ 기업 대부분은 정서적 연봉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이나 취업 준비생이라면 눈에 뜨일 흥미로운 내용이다. 정작 저자의 메시지는 기업 경영진을 향한다. 직원이 자꾸 회사를 떠나 고민인 경영자에게 “사람은 월급 때문에 입사하지만, 결국 감정 때문에 퇴사한다”라고 전한다. 그리고 정서적 연봉을 높이지 않는 회사는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2030년 이후에는 사람이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가 온다”고 예측하면서다. 고작 5년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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