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경문 감독, "PO 5차전 폰세-와이스로 끝낸다…문동주 대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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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67) 감독이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판인 5차전을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로 마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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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폰세(오른쪽)-와이스 원투펀치. 뉴스1

김 감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5차전에 앞서 "이 경기는 웬만하면 외국인 투수 두 명으로 끝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화와 삼성은 5전 3선승제 PO에서 2승 2패로 맞서 있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올라 26일부터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 우승을 다툰다. 지는 팀은 바로 탈락하는 '끝장 승부'다.

폰세-와이스 듀오는 올해 한화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폰세는 올해 1점대 평균자책점(1.89)을 기록하고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신기록을 세우면서 다승(17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0.944) 4관왕에 올랐다. 와이스도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으로 다승 3위,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폰세가 몇 회까지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5이닝을 막는다고 생각하고 그 뒤는 와이스를 내보내 끝내려고 한다"며 "두 선수가 우리 팀 1·2선발이고, 각각 5일과 4일 휴식했으니 괜찮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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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 뉴스1

한화의 5차전 미출전 선수는 3·4차전 선발이었던 류현진과 정우주다. 1차전과 3차전에 구원 등판해 총 6이닝을 소화한 문동주는 일단 출전 선수로는 분류됐지만, 김 감독은 "야구를 올해만 하고 끝낼 건 아니다. 이틀 전 (3차전에서) 50구를 던진 선수를 대기시킬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부진했던 마무리 투수 김서현과 관련해선 여전한 믿음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김서현의 직구 구속이 시속 150㎞ 이하로 나온다면 쓰기 어렵겠지만, 계속 시속 153∼154㎞를 던지는 투수를 어떻게 안 쓰겠느냐"며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무리 투수들이 가을야구에 홈런을 맞곤 한다. 결과만으로 선수를 죽일 수 없고, 김서현이 있어야 다음 시리즈도 (우승)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힘을 실었다.

다만 "다음 기회가 오면 김서현을 마무리 투수로 쓸 생각"이라며 PO 5차전엔 가급적 내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전=배영은 기자 xxxxxxxxxxxxxxxxxx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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