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광석의 도시' 대구서 특별한 버스킹…동성로 부흥 이끄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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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심장' 동성로에서 청년들이 버스킹을 펼치고 있다. [사진 대구시]
‘대구의 심장’으로 불리는 동성로에서 특별한 청년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30분 동성로 관광특구 주요 3개 지점(28아트스퀘어, CGV한일 앞, 2·28기념중앙공원)에서 ‘2025 동성로 청년 버스킹’의 대미를 장식할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이번 특별공연은 기존의 저녁 시간대가 아닌,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주말 오후 2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각 장소 특성을 살린 공연이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진다. 우선 첫 공연은 28아트스퀘어에서 록밴드 포프(POF)의 무대로 시작된다. 이어 다음 공연 팀이 ‘동성로 청년버스킹’ 사인보드를 들고 다음 공연 장소로 이동해 점등한 뒤 무대를 이어간다. 시민들은 이를 따라가며 동성로 곳곳의 공연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번 버스킹 공연에는 ▶록밴드 포프(POF) ▶마임 퍼포먼스팀 명도(양철인간·골든보이) ▶클래식 앙상블 김씨네앙상블▶팝 밴드 쏘노로스▶힙합 아티스트 탐쓴▶재즈트리오 박시연 트리오 ▶록밴드 GR2N!(밴드그린!) 등 총 7팀이 참여한다.
특히 이날에는 ‘2025 동성로 청년 버스킹’ 선발팀 중 올해 신규 앨범을 발매했거나 새로운 창작 작품을 선보인 팀이 참여해 기존 무대와는 차별화된 신선하고 혁신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동성로 청년 버스킹은 대구시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이다. 1960년대 이후부터 40여년 이상 대구 지역 쇼핑의 중심지였던 동성로는 2000년대 전자상거래 발달로 타격을 입었고, 이후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2023년 상가 5곳 중 1곳 빌 정도로 침체했다. 대구시는 2023년 7월 동성로 부흥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중 동성로 청년 버스킹은 문화·관광 분야 사업으로, 시민·청년예술인·상인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동성로 대표 거리 공연이다. 많은 시민의 참여로 동성로 일대에 젊음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외에도 동성로 빈 상가에 ‘대학 공유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동성로에 젊은이가 모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국비 지원사업 추진,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완화 등이 있으며 공개공지에서 공연도 가능해진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첫 무대의 설렘,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성큼 다가온 가을에 올 한 해의 버스킹을 마무리하는 이번 특별 버스킹을 통해 시민들이 젊음의 열정을 함께 느끼고, 동성로 곳곳에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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