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아파트 4채' 비판에 "전부 8.5억…

본문

btd68d30f3d3da2b4d4a2e50fdef1c13ca.jpg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싹쓸이 위원장’ 비판에 대응하며 “제가 갖고 있는 주택과 토지까지 모두 드리겠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갖고 있는 장미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고 맞받았다.

장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갖고 있는 분당아파트 한 채와 바꿀 용의가 있다”며 “민주당에서 제가 가진 부동산을 비판한다면 제가 가진 모든 주택과 토지를 바꾸겠다. 이재명 대통령님, 김병기 원내대표님, 제 제안에 답을 주시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민주당이 “장 대표가 아파트만 4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부동산 싹쓸이 특위위원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한 반박이다. 장 대표는 현재 정부의 10ㆍ15 부동산 대책에 대응하기 위한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대표는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금 구로동의 3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고, 고향 시골 마을에 94세 노모가 거주하시는 오래된 농가주택을 상속받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그것이 전부였다. 이후 지역구에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고,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인근 오피스텔 한 채를 구입하면서 4채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장모님이 거주 중인 경남 진주시 소재 아파트를 상속인 간에 나눠받아 제가 5분의 1의 지분을 갖고 있다”며 “아내 역시 장인께서 퇴직금으로 마련한 경기도 아파트 한 채의 10분의 1 지분을 상속받았다. 장모님은 그 아파트의 월세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제가 보유한 부동산 6채는 모두 실거주용이며, 민주당이 지적한 아파트 4채의 합산 가격은 6억6000만원 정도, 나머지까지 모두 합해도 약 8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15억원 정도면 서민 아파트’(복기왕 민주당 의원)라는 인식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것인가”라며 “집 한 채 마련하겠다는 국민의 꿈을 죄악시하면서 그것마저 가로막는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국민의힘 메시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본인들은 이미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아파트를 가지고 있으면서, 국민들이 집을 마련하려는 마음을 죄악시하는 것”이라며 “제 부동산 내역을 근거 없이 공격하고 의혹만 제기할 게 아니라, 진정 국민이 바라는 부동산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bta699f6097fce18d255a9d9a4f9bb875b.jpg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장 대표는 전날 국정감사에서 조원철 법제처장이 이 대통령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받는 혐의 전체가 다 무죄”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조 처장이 여전히 이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 재판은 중지된 상태로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드는 법제처장의 태도는 이해충돌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법제처,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 등 국정 핵심 요직에 자신의 변호사 출신 인사 14명을 심어놨다”며 “이러니 ‘코드 인사’, ‘보은 인사’, ‘방탄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또한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나와 모든 의혹에 대해 직접 답해야 한다”며 김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남은 것은 이재명 정권의 비공식 최고 권력으로 불리는 ‘존엄현지’의 막강한 위세였다”며 “이 대통령은 김 부속실장을 국회 증언대에 세우지 않기 위해 쏟아지는 의혹과 국민의 해명 요구에 귀를 닫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51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