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5세 김현서, 파가니니 바이올린 콩쿠르 3위 역대 최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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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2010년생으로 만 15세 입상 기록을 세웠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15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가 제 58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3위에 입상했다. 26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의 역대 최연소 참가자이자 최연소 수상자이다. 김현서는 3위와 특별상(청중상, 최연소 결선 진출자) 상금으로 1만5000유로(약 2500만원)와 연주 기회를 받는다.
김현서는 지난해 10월에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에서 성인들과 겨뤄 2위에 입상했다. 올 3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다. 한여진(플루트), 한재민(첼로) 등 선배들이 세웠던 것과 동일한 최연소 영재 입학 기록이다.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김현서는 한국 바이올린의 대모인 고(故) 김남윤 교수의 마지막 제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올 초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선생님을 만나며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이제는 음악에서 어려운 점을 해결해 나가는 기쁨이 크다”고 했다. 지금은 한예종에서 이지혜 교수에게 배우고 있으며 금호문화재단의 금호 영재 출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문화 예술 인재 장학생이다.

15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가 26일 이탈리아에서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사상 최연소로 3위에 입상했다. 사진 금호문화재단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는 1954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린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니콜로 파가니니의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다. 만 15~30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참가할 수 있으며 기돈 크레머(1969년), 레오니다스 카바코스(1988년) 등이 역대 우승자다. 한국인 중에는 양인모(2015년)가 우승했으며 백주영(1996년 3위), 이유라(2006년 2위) 등이 입상했다.
이번 파가니니 콩쿠르에는 중국의 장 아오제(17)가 1위에, 일본의 요시모토 리노(22)가 2위에 올랐다. 우승자에게는 파가니니가 사용하던 악기인 1743년산 과르네리 델 제수 카노네를 연주해볼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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