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비 내려도 잠실은 뜨겁다…한화-LG, KS 1차전 어떻게 맞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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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앞에 예상 시리즈 전적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훼방하는 가을비가 다시 내린다. 그래도 결전지는 팬들의 발걸음과 함성으로 뜨겁다.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올라온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를 제패한 LG 트윈스가 마침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격돌한다. 한화와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먼저 한화는 삼성과 치열하게 다툰 PO에서 3승 2패로 KS행 티켓을 따냈다. PO 초반에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이 차례로 부진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타선의 힘을 앞세워 삼성의 반격을 뿌리쳤다.
한화와 페넌트레이스 정상을 놓고 경쟁했던 LG는 KS 직행의 이점을 살려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천에서 합숙훈련을 하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했고, 최근 잠실구장으로 건너와 적응훈련을 마쳤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한화 김경문 감독이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26/뉴스1
1999년 KS 우승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타순을 짰다.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유격수 심우준 대신 이도윤이 투입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서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 3루수 문보경이 1루로 가고, 백업 내야수 구본혁이 선발로 나선다.
한화와 LG는 이날 문동주와 앤더스 톨허스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올해 11승을 수확한 문동주는 PO에서 스윙맨으로 나와 연일 호투하며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대체 외국인투수로 영입된 톨허스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호투하며 KS 1차전 선봉장의 중책을 맡았다.

인터뷰하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0.26 xxxxxxxxxxxxx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화 김경문 감독은 “결국 1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LG는 많이 쉰 반면, 우리는 경기 감각이 낫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문동주의 페이스가 가장 좋다. 내용이 좋으면 생각보다 더 길게 끌고 갈 수도 있다”면서 “LG 타선은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잘 친다. 필승조가 이들을 어떻게 막아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맞서는 LG 염경엽 감독은 “한화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상위 타자들의 출루를 최대한 막아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문동주는 빠른 공 비율이 높다. 단, 볼카운트가 몰리면 포크볼과 커브를 잘 던지는 만큼 문동주를 상대로 한 빠른 승부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LG의 훈련이 끝난 뒤 한화 선수들이 그라운드 연습을 준비할 무렵부터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계속돼 1시간가량 넘게 이어졌고, 플레이볼을 1시간 앞둔 오후 1시까지도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그럼에도 잠실구장은 한화와 LG를 응원하는 팬들의 발걸음으로 일찌감치 붐볐고, 착석한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벌이며 KS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잠실구장의 2만3750석은 매진이 유력하다.
잠실=고봉준 기자 xxxxxxxxxxxxxxxx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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