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박해민의 못 말리는 '가을 DNA'…호수비에 문동주 상대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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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주장 박해민(35)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 홈런을 터트렸다.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박해민. 연합뉴스
박해민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회초 솔로 아치를 그렸다.
LG가 2-0으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한화 선발 문동주의 5구째 커브를 부드럽게 잡아당겨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비거리는 100m. 이 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LG는 1점을 더 뽑아 문동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박해민은 홈런과 거리가 먼 타자다.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냈고, 프로 13시즌 통산 홈런은 60개다. 그동안 삼성 라이온즈와 LG에서 한국시리즈 15경기에 출전했지만, 홈런을 친 적은 없다. 그런 그가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려 존재감을 과시했다.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박해민. 연합뉴스
박해민은 이미 수비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보여줬다. 1회초 1사 1루에서 한가운데 담장 바로 앞까지 날아간 문현빈의 타구를 점프하면서 잡아내 한화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경기 초반 흔들리던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어깨를 가볍게 한 호수비였다.
주장 박해민의 '가을 DNA'가 다시 LG의 한국시리즈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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