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번 복귀 손아섭 "첫 타석부터 '그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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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손아섭(37)이 1번 타자 재출격을 앞두고 "내가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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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손아섭. 뉴스1

김경문 한화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3차전에 앞서 손아섭을 다시 리드오프로 기용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손아섭은 2차전에서 6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겨 중심 타선 역할을 수행했다. 성적은 둘 다 4타수 1안타였다.

김 감독은 손아섭을 1번으로 복귀시킨 이유를 묻자 "LG의 타격 컨디션이 무척 좋다. 우리도 상대 투수 공을 어느 정도 쳐줘야 해서 (수비보다) 공격력에 중점을 둔 타선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 뒤에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고르게 활약하고 있는 루이스 리베라토-문현빈-노시환-채은성이 2~5번 타자로 출격하고, LG 선발 손주영 상대 성적이 좋은 이진영(6번)과 이도윤(9번)이 KS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손아섭은 선발 라인업을 확인한 뒤 "우리 타선이 무척 좋다. 특히 2~5번 타자의 타격감이 괜찮다"며 "1번 타자인 내가 자주 나가면 좋은 기회가 올 거다. 출루하면 세리머니도 크게 해서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역대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2618개)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38경기에도 출전했다. 그러나 KS 무대를 밟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한화가 잠실에서 열린 KS 1·2차전에서 2패를 안고 돌아온 터라 홈에서 가장 먼저 타석에 서야 하는 손아섭의 부담감도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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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손아섭. 뉴스1

손아섭은 "내 컨디션이 좋을 때는 포스트시즌이 정규시즌보다 재밌다. 하지만 지금은 타격감이 좋지는 않은 상태라 걱정이 크다"면서도 "팀 분위기는 좋다. 노시환, 문현빈 같은 젊은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큰 경기를 잘 치르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첫 타석부터 '그분'이 오셨으면 좋겠다. LG는 정말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도 충분히 반격할 수 있다"며 "홈에 돌아왔으니 꼭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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