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유승민 정면승부 택했다…"리베이트 드러나면 즉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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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뉴스1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자신과 관련해 불거진 불법 리베이트 관련 의혹에 대해 정면승부를 택했다. 관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즉각 체육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했다.

유 회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단체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대한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과 관련해 인센티브를 차명으로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그 즉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체육시민연대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은 앞서 유 회장이 대한탁구협회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에 소속사 대표의 동생이 협회로부터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과 관련해 “차명으로 챙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하며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고, 지난 28일 이와 관련한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유 회장은 “해당 기사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금융 기록 조회와 관련해 연락을 받은 적도, 제공한 적도 없다”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혐의로 기소될 경우 미련 없이 그만두겠다”고 덧붙였다.

탁구협회장 명의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협회 전체가 (회장인) 내 이름으로 법인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한 것”이라면서 “업무상 경비가 들어갔다면 협회가 제공했을 수도 있지만, 내가 법인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탁구협회장 시절 국제대회에 파견할 국가대표 선수를 규정에 맞지 않게 교체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출전이 불발될 뻔한 선수가 문제를 제기했다면 더 큰 문제가 됐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의 명예가 걸려 있는 문제다. 불법으로 선수를 바꿨다는 주장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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