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황희찬(오른쪽)이 첼시와의 리그컵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황희찬(29)이 첼시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은 30일(한국시간)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첼시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0-3으로 뒤진 후반 3분, 황희찬이 중원에서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줘 톨루 아로코다레의 만회골을 도왔다. 지난 8월30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을 터트렸던 황희찬의 시즌 2호 공격 포인트다.

후반 8분 황희찬의 거친 태클에 로메오 라비아가 쓰러졌다. 황희찬은 미안해 하며 손을 든 뒤 라비아가 괜찮은지 다가갔다. 첼시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따지자 황희찬이 그를 손으로 밀치며 신경전을 벌였고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첼시 토신 아다라비오요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준 울버햄프턴은 후반 28분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의 득점으로 2-3까지 따라 붙었다. 후반 41분 첼시 리암 델랍이 팔꿈치 파울로 퇴장 당했다. 후반 44분 첼시 제이미 기튼스에 4번째 골을 내준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데이비드 묄레르 올페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한 골 차로 석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슈팅 2회 등을 기록하면서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팀 내 3번째 높은 평점 7.6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뉴캐슬에 0-2로 져 탈락했다. 리버풀도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 엄지성은 맨체스터시티전에 결장한 가운데 팀은 1-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