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15 대책 영향,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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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3% 올라 지난주 상승폭(0.50%) 대비 절반 수준으로 둔화했다. 한 달 전인 9월 29일 상승폭(0.27%) 수준이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며 대출이 크게 줄고, 토허제로 실거주 목적이 아닌 거래가 차단되면서 규제 효과가 이번주부터 나타나는 모습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주 1.25%까지 치솟았던 서울 성동구가 0.37%로 상승 폭이 크게 떨어졌고, 광진구(1.29%→0.20%), 강동구(1.12%→0.42%), 양천구(0.96%→0.38%), 송파구(0.93% →0.48%), 마포구(0.92%→0.32%) 등도 상승세가 낮아졌다. 경기 분당·과천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규제를 피한 경기권 일부 지역은 상승세가 커지며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동탄을 끼고 있는 화성시(0.00%→0.13%)와 서울과 인접한 구리시(0.10%→0.18%) 등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0.13%에서 이번주 0.14%로 소폭 올랐다. 부동산원은 “매물이 부족해 전세가격이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역세권·대단지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거래 절벽 속 관망세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출 축소로 전세에 머무는 실수요자가 늘어나고, 토허제에 따른 매물 잠김으로 전세가격이 시차를 두고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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