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엔 경제 개념을 익혀 세상을 더 넓게 이해할 수 있는 경제책을 만나보세요.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경제 변화와 물가 상승, 자산 가치 변동을 경험하면서 경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어린이 경제 교육은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저축·투자 등의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익히는 것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거예요.

『꼬불꼬불나라의 돈 이야기』
서해경 글, 정우열 그림, 156쪽, 풀빛미디어, 1만4000원

어린이는 왜 돈에 대해 배워야 할까. 용돈을 계획적으로 쓰고, 저축과 소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평생 이어갈 중요한 경제 습관이다. 하지만 경제 기초 개념과 합리적 소비 개념은 어린이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책은 어린이에게 돈을 통해 경제 기초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준다. 화폐의 변화 과정, 가계 경제, 저축과 투자, 신용과 세금 같은 중요한 경제 기초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돕는다. 책 속에서 왕에서 기업가로 변신한 ‘수염왕’, 주식 투자까지 해내는 경제 천재 ‘일성공’ 등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경제 모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원리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에게 필요한 돈 관리 방법도 이야기 속에 녹여 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오늘부터 머니 챌린지!』
김나영 글, 252쪽, 휴머니스트, 1만6700원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 청소년은 중고 거래 사이트를 적극 이용하고, SM･하이브와 같은 엔터 산업의 주식에 관심을 갖는다. 용돈을 모아 어떻게 하면 더 큰돈을 만들 수 있을지, 알바를 구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지 궁금해하기도 한다. 한편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도박이나 SNS 불법 사채인 ‘대리 입금’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한다. 경제적 독립을 준비해 나갈 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합리적인 금융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중고 거래 사기를 피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첫 알바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할 점처럼 실생활과 닿은 정보부터 금리･환율･채권･분산 투자 등 경제 뉴스의 이해를 도울 기초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중학생 이상

『자본주의 편의점: 3 소비와 마케팅』
정지은·이효선 글,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180쪽, 가나출판사, 1만5000원

우리나라 편의점 점포 수는 약 5만5000여 개.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편의점이라는 장소를 통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 개념을 친숙한 공간으로 끌고 들어왔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인 ‘고금리’와 초등학교 2학년인 ‘고이득’. 경제에는 아직 서툰 평범한 남매다. 편의점이라는 친숙한 곳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쇼핑 유튜브라는 인터넷의 세계, 복합 문화 공간이 되어가는 종합 쇼핑몰 등의 넓은 공간으로 확장되며 아이들이 직접 경제 사건 속에 들어가 체험하듯 배우게 된다. 조선시대로 돌아가서 자린고비가 되어보는 기상천외한 전개는 몰입도를 높인다. 초등 고학년 이상.

『한 컷 쏙 경제사』
윤상석 글, 박정섭 그림, 송병건 감수, 132쪽, 풀빛, 1만5000원

복잡하고 방대한 경제사의 흐름을 상징적인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경제사의 주요 사건, 개념, 인물 등을 한 컷의 일러스트로 표현해 한눈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제학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추상적이거나 복잡한 개념들이 많은데, 유머와 위트가 담긴 ‘한 컷’ 그림은 초등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경제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경제사의 다양한 이슈와 시각을 접한다는 것은 과거를 단순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사고의 틀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이상.

『세계 시장에서 배우는 착한 경제』
박효연 글, 김창희 그림, 136쪽, 스푼북, 1만2000원

공정 무역, 푸드 플랜, 협동조합에 대해 들어 본 적 있는가. 모두 착한 소비와 관련된 경제 개념이다. 공정무역은 초콜릿을 만드는 기업과 중간 유통 업체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노동자들에게는 급료를 아주 적게 주는 불공평한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생긴 새로운 무역 형태를 말하고, 푸드 플랜은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보호하는 거다. 이렇듯 세계 여러 나라의 시장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며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을 소개한 책이다. 착한 경제에 대해 알아보면서 나도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초등 필수 개념어 참·뜻·말: 어랏! 경제가 보이네』
박철만·이지연·정용윤 글, 168쪽, 현북스, 1만5000원

세상을 이해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중요한 말들이 있다. ‘참·뜻·말’은 그 말들이 품고 있는 참된 뜻을 깊게 살펴보았으면 하는 바람에 만든 표현이다. 어린이들이 ‘경제’에 대하여 바르게 알 수 있는 ‘참·뜻·말’을 모아서 골라 담은 책으로 생활에서 만나는 상황을 통해 어린이들이 그 말들을 이해하고, 그 말을 더 넓고 깊게 사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경제’라는 말을 들으면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거나 어른들이 나누는 대화 주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 담긴 말을 하나둘 읽어 가면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경제’를 보는 눈이 활짝 열리고 생각이 부쩍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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