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번째 준우승' 김경문 감독, "2등은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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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67) 감독이 개인 통산 5번째 준우승으로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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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KS 5차전 패배로 준우승한 뒤 팬들의 성원에 감사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연합뉴스

정규시즌 2위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1-4로 져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준우승했다. 정규시즌 우승팀 LG와의 잠실 1·2차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홈 첫 경기인 3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지만, 다시 4차전과 5차전을 모두 패해 LG에 KS 패권을 내줬다.

김 감독은 경기 후 "2등이라는 자리는 항상 많이 아쉽다. 일단 우승한 LG를 축하해야 하고, 우리도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열심히 잘해줬다. 2등의 아픔이 있지만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인 2005·07·08년 KS에서 세 차례 준우승했고, NC 다이노스를 이끌던 2016년에도 다시 KS에 진출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역대 사령탑 최다 준우승 기록은 고(故) 김영덕 전 빙그레(한화의 전신) 감독의 6회인데, 김 감독이 5회로 그 뒤를 잇게 됐다. 그다음은 4회의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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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KS 5차전을 지켜보는 김경문 한화 감독. 연합뉴스

김 감독은 "4차전에서 우리가 좋은 분위기를 탈 수 있었는데, (9회초 6실점한) 역전패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것이 아쉽다"며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이 좋은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이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타격 쪽 걱정을 많이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고, 반대로 투수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발견했다"면서도 "패하고 나서 얘기를 너무 많이 하는 건 좋지 않다. 내년 시즌 준비를 더 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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