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李대통령 재판 오늘부터 다시 시작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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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5개 재판 재개 요구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닥쳐, 그거 국민이 시킨 거야”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반헌법적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형법 제324조 강요죄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입장이다. 박 수석 대변인은 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형사 재판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 ‘재판중지법’(국정안정법)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12개의 혐의로 기소돼 5개의 재판을 받고 있고 그 중 공직선거법 사건은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됐다”며 “항소심에서 내일이라도 재판을 다시 시작한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이재명은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이재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주 대장동 개발비리의혹 관련 민간사업자 전원이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법은 대장동 개발 비리가 성남시 수뇌부에 승인 하에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설계자는 내가 맞다고 자신 있게 밝혔다”며 “이 대통령 스스로 대장동 설계자라고 인정했고, 법원이 대장동 개발비리가 성남시 수뇌부 승인하에서 이뤄졌다고 인정했다면 수뇌부는 당시 성남 시장이었던 이 대통령이고, 가장 중한 형이 선고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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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재판을 다시 시작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대법원장을 몰아내기 위해 사법부를 끊임없이 능멸할 것”, “법 왜곡죄를 만들어서 이재명에 대해 유죄 판결을 하지 못하도록 판사들을 겁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에 대한 재판은 오늘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 그토록 강조하는 실용외교의 정체가 드러났다”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미 관세협상도 비판했다. “합의문이나 공동 성명조차 없는 이것저것 다 생략된 백지 외교가 이 정권의 실용외교였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자화자찬 3개월 전과 마찬가지로 팩트 시트 합의문도 공개되지 않았고, 미국에선 다른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은 모든 합의 사항 문서화하고 정상 간 서명까지 마쳤다”며 “미국과 중국 간 팩트시트도 공개됐다”고 문제 삼았다.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선 “공동 성명 없이 현안 논의만 했을 뿐 구체적인 성과도 전혀 없다”며 “실용 외교가 국민을 속이고 둘러대기 편한 외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실용외교는 국익과 실리를 챙기는 성과로 증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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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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