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정부서 임명된 통일연구원장 사의…"정부 정책에 통일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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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식 통일연구원장. 김종호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임기를 약 8개월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간 김 원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관계 두 국가론'을 비판하는 등 현 정부 기조에 반대해 왔다.

김 원장은 4일 "오늘 (통일연구원이 소속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통일'이 실종됐다. 통일 정책에 관한 소신이 정부 정책과 너무 달라 국책기관장을 더는 유지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김 원장은 정동영 장관의 '남북한은 오랫동안 사실상의 두 국가'라는 발언에 "위헌"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두 국가론은 국사를 완전히 다시 써야 하고 북한 주민은 이민족이 될 것"이라며 "북한 땅은 이웃나라 영토로 넘어가게 되는 참변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내고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내년 7월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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