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유해 가스를 흡입, 이들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쯤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외주업체(포스코DX) 소속 다수의 근로자들이 기기 수리 사전 작업 도중 가스를 흡입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호흡 곤란과 흉부 통증을 호소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9구급차로 이송됐다. 하지만 50대 협력업체 직원은 숨졌고, 1~2도 화상 피해를 입은 30대 근로자 3명은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다.

소방당국은 누출된 화학물질은 질산 또는 불화수소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포스코 측은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성분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측은 사고 일대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해당 구역 환기 및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회사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