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켄터키주서 화물기 추락 화재…거대한 연기 기둥, 8km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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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회사 UPS가 운영하는 화물기가 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추락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앤디 베셔 켄터키 주지사는 이날 사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부상자 중 일부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고 항공기에 특정 위험물은 실리지 않았다"면서도 추락 현장 인근에 석유 재활용 사업장과 자동차 부품 사업장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공항 반경 약 5마일(8㎞) 내 지역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UPS 화물기 추락 사고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UPS 화물기 추락 사고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연방항공청(FAA) 성명에 따르면, UPS 2976편은 오후 5시 15분쯤 호놀룰루 대니얼 K 이노우에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추락해 현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UPS 성명에 따르면, 항공기에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모두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추락 현장 근처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추락 지점에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폴 험프리 루이빌 경찰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현장을 조사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항공기 추락 원인에 대해선 "국가 교통 안전 위원회가 조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답했다.
루이빌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은 UPS의 전 세계 항공 허브로, 하루 200만건 이상의 택배를 처리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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