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청각장애 극복한 34명의 앙상블…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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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우리금융과 사랑의달팽이가 함께하는 제 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공연이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과거 공연 모습. 사진 사랑의달팽이
이번 연주회는 20회를 맞아 ‘히스토리(History)’를 주제로 지난 20여 년간 연주회를 대표하는 교향곡, 탱고, K팝을 가미한 클래식 등으로 꾸며진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단원 34명이 신세계 교향곡 4악장을 비롯해 ‘훅트 온 클래식’, ‘리베르 탱고’ 등의 연주를 선보인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난청을 가진 유소년으로 구성돼 있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클라리넷앙상블은 지난 2003년 창단해 2004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코로나 19가 극심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며 “34명의 단원이 20번째 무대를 앞두고 주중과 주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습해 최고의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선 그룹 god 출신 가수 김태우가 클라리넷앙상블과의 협연을 통해 자신의 히트곡 ‘사랑비’와 god의 노래 ‘촛불하나’를 선보인다. 또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로 사랑의달팽이 홍보대사인 배다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방송인 안현모가 진행을 맡는다. 이들은 모두 재능 기부로 참여한다.
이번 연주회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함께 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023년부터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통해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해왔다. 지난 2년 동안 335명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외부장치 교체, 언어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운영을 지원하며 청각장애 아동 및 청소년의 사회 적응과 대중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연주회 무대에는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받은 단원들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 사랑의달팽이
이번 연주회는 전석 무료 초대로 객석을 채운다.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관람객으로 선정되면 개별 연락한다.
사랑의달팽이는 지난 2000년 2명의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 지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청각장애인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 및 외부장치 교체, 보청기를 지원하며 소리를 찾아주고 있다. 소리를 찾게 된 청각장애인에게는 클라리넷앙상블과 옥탑방달팽이 단원 활동, 멘토링, 직업 체험,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9년부터 한국가이드스타가 실시한 투명성 및 책무성, 재무 효율성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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