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2분 걸렸는데 이제 19분…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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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북 포항~영덕간 동해안고소도로가 오는 7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뉴스1
경북 포항과 영덕을 잇는 고속도로가 8일 개통했다. 2016년 해당 구간 공사를 시작한 후 9년여 만이다.
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영덕군 강구면까지 총연장 30.92㎞에 걸친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주행거리가 기존 37㎞에서 약 31㎞로 단축되면서 이동 소요시간도 기존 42분에서 19분으로 약 23분 줄어들었다. 대구~영덕 간 이동도 1시간대로 줄었다.
이동 소요시간 확 줄어든 영덕
포항~영덕 고속도로에는 14곳의 터널과 37곳의 교량이 포함돼 있다. 주요 시설로는 분기점 1곳(영덕), 나들목 3곳(영일만·북포항·남영덕)과 휴게소 2곳(포항·영덕), 졸음쉼터 4곳이 설치됐다. 총 사업비는 국비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구간 중 약 5.4㎞ 길이의 포항 청하터널에는 국내 최초로 터널 내 위성항법시스템(GPS)를 도입해 터널 내부에서도 끊김이 없이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밤낮없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7번 국도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위치도. 사진 포항시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 7호선(청하교차로)에서 북포항 나들목까지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700m 구간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했다. 애초 2029년 개통 예정이었지만 고속도로 개통 시 차량 병목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일부 구간 개통을 앞당겼다.
또 동해안 주요 관광지(강구항, 장사해수욕장, 영일대 해수욕장 등)와 포항·영일만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물류 거점이 고속도로망으로 연결돼 동해안권 물류·산업·관광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道 “물류·산업·관광 활성화 기대”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국가간선도로망 남북10축(부산~포항~고성, 433㎞) 중 미연결 구간은 영일만 횡단(18㎞), 영덕~삼척(117.9㎞), 속초~고성(43.5㎞)만 남았다.
이와 함께 국가 건설계획에도 반영되지 못한 영덕~삼척 구간에 대해 경북도는 올해 연말 고시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이를 반영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지난 5일 경북 포항~영덕간 동해안고소도로가 오는 7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뉴스1
지난 7일에는 고속도로 내 포항휴게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광열 영덕군수, 지역 국회의원과 경북도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동해안권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며, 포항·영덕 등 해양 관광 축을 하나로 연결해 관광권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해안 고속도로의 마지막 퍼즐인 영덕~삼척, 영일만 횡단구간도 조기에 완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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