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흥업소 출입 인정' 김준영, 자필 사과…"…

본문

btb5bea398be05172d9e0d82f8797a59ea.jpg

뮤지컬 배우 김준영. 사진 김준영 인스타그램 캡처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최근 불거진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인정하며 "평생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김준영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저의 과거 개인적인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김준영은 "위법 여부와 관계없이 저의 인식 부족으로 인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그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는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와의 관계가 종료되고 하고 있던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으나 그것만으로 제가 드린 상처와 실망이 지워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것이 끝이 아니라 책임의 시작이라 생각하며 평생 잊지 않고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두려움과 부끄러움, 그리고 또 다른 피해와 실망을 드릴까 망설이며 수차례 글을 고치다 보니 사과가 늦어졌다"며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제작사, 소속사, 관계자분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객분들과 늘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얼마나 안일했는지, 어떤 태도로 지내왔는지 뼈아프게 돌아보고 있다. 이 부끄러움을 잊지 않고 스스로 더 엄격히 성찰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준영의 소속사 HJ컬쳐도 같은 날 "김준영 배우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소속 아티스트 김준영 배우 관련 사안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저희가 지켜야 할 최우선의 기준이 언제나 관객 여러분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내주신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운영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앞서 김준영은 한 식당을 방문한 뒤 영수증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해당 영수증에는 여성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어 유흥업소 출입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는 지난 3일 "우선 온라인상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과 관련하여 배우에게 그 어떠한 불법 행위도 없었다"며 "악의적인 허위 정보 유포 및 명예 훼손 등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약 10시간 뒤 "김준영과 관련해 발생한 사안으로 관객 및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김준영이 출연 중인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다"는 두 번째 입장문을 올려 팬들의 분노를 샀다.

한편 김준영은 지난 2018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와 연극 '아마데우스'에 출연 중이었고, 뮤지컬 '이터니티'와 '존도우' 출연을 앞두고 있었으나 이번 논란으로 모두 하차하게 됐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28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