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 수능 한파 없다…수능일 아침 서울 8도 "얇은 옷 여러 겹 입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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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학년도 수능일에는 큰 추위가 없을 전망이다. 사진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1월 14일 대전 서구 구봉고 정문에 도착한 수험생들이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3일은 큰 추위 없이 맑고 일교차 큰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2026학년도 수능에는 한파 없이 평년보다 1~4도 높은 기온을 보이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0~11일에는 북서풍이 찬 공기를 끌어내리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안팎으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가 나타날 전망이다. 하지만, 예비소집일인 12일 이후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 기온 이상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수능일인 13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겠고, 평년보다 1~4도 정도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아침 기온은 8도, 한낮 기온은 17도로 평년보다 3~4도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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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전후 날씨 전망. 기상청 제공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2일부터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차단된 상황에서 기온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평년 이상으로 오르겠다”며 “수능일에는 큰 한파는 없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수능일 전후 기간(10~14일)에 대부분 해상에서 0.5~2.0m의 물결이 예상돼 수험생의 해상교통 이용에도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교차 커 얇은 옷 여러 겹 준비”

최근에 수능 한파가 찾아온 건 6년 전인 2019년 11월 14일로 당시 서울 등에는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이듬해에도 코로나19 탓에 12월 3일로 수능이 미뤄지면서 수험생들은 영하권의 추위 속에 시험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수능일에 큰 추위가 없었고, 재작년과 작년 수능일에는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기도 했다.

다만, 올해 수능일에는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옷차림에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는 다소 쌀쌀하겠지만, 낮에는 햇볕이 강해 실내 기온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옷을 입는 게 좋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수능일에 큰 추위는 없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준비해 오후 시간대의 기온 변화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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