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텅 빈 구장 몰래 찾은 메시…FC바르셀로나 팬들 펑펑 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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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FC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노우를 깜짝 방문한 메시. 사진 메시 인스타그램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노우를 몰래 방문했다.

메시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모델링 공사 중인 캄노우 안팎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5장과 짧은 동영상을 올렸다. 메시는 “어젯밤 내 온 마음을 다해 그리워하던 곳에 돌아왔다. 여러분이 나를 천 번 넘게 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줬던 곳에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단지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하지 못했던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라도”라는 글을 남겼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소속팀을 플레이오프 8강에 올려놓은 메시는 앙골라와 A매치를 앞둔 아르헨티나 대표팀 합류를 위해 스페인 알리칸테로 이동하던 도중 자정 무렵 바르셀로나를 잠시 들렀다. ESPN에 따르면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과 사전 조율 없이 캄노우를 찾아왔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메시가 캄노우 정문에서 들어가도 되느냐고 허락을 구한 뒤 텅 빈 캄노우에 들어갔다. 구단 공식 카메라도 없었고, 사전 준비나 연출도 없었다”고 전했다.

메시의 방문을 전혀 몰랐던 바르셀로나 구단은 인스타그램에 “언제나 집에 온 걸 환영해. 레오”라고 썼다. 메시가 캄노우 그라운드를 밟은 건 2021년 5월15일 셀타비고전이 마지막이었다. 메시가 텅 빈 캄노우 그라운드에 서있는 사진 한 장은 바르셀로나 팬들에 큰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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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FC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노우를 깜짝 방문한 메시. [사진 메시 인스타그램]

바르셀로나에서 17년간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넣으며 35회 우승을 이뤄낸 메시는 2021년 구단의 심각한 재정난 탓에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났고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홈팬들과 제대로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최근 “캄노우가 완공되면 10만5000명 팬이 가득찬 메시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메시 헌정 경기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메시는 라포르타 회장에 배신을 느끼며 팀을 떠나 관계가 좋지는 않다. 라포르타 회장은 내년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고, 캄노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메시는 최근 인터 마이애미와 2028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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