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라톤 중 트럭 치인 20대 뇌사…진태현 “유망주였는데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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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태현이 마라톤대회 중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선수의 사고 기사를 공유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진태현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진태현이 마라톤대회 중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을 받은 20대 선수의 사고에 “너무 먹먹하다”며 안타까워했다. 2년 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진태현은 지난 9월 마라톤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진태현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라톤대회 출전한 20대 선수, 고령 운전자 트럭에 치여 뇌사 판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고 “공식 도내 마라톤대회에서 2차선 도로 중 1차선만 통제했다고 한다”며 사고 내용을 전했다.
이어 “올해 동아 마라톤을 2시간13분으로 (뛴) 열정 가득한 유망주 선수였다”며 “너무 답답하고 먹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와 가족,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쯤 충북 옥천군 동이면에서 열린 한 마라톤대회에서 발생했다. A씨(82)가 운전하던 1t 포터 트럭이 청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B씨(25)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대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6시간 반 만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사고가 발생한 대회는 충북도육상연맹이 주관한 시·군 대항 역전마라톤으로 영동을 시작으로 3일 동안 도내 231.1㎞ 구간을 달리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 중이었다. 당시 선수들은 2차로를 따라 달리고 있었고 차량은 경찰의 통제 아래 1차로로만 주행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A씨는 1차로에서 주행하던 중 앞 차량을 추월하기 위해 2차로로 진입하다가 달리던 B씨를 치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사에서 “선수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오는 12일까지 예정됐던 대회 잔여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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