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언제 죽을지 몰라 각성했다"…'뇌신경마비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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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우림의 김윤아. SNS 캡처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건강에 문제가 생긴 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자우림은 14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 출연했다.

이날 김윤아는 지난 9일 발표한 정규 12집 앨범에 대해 얘기하며 “몸이 안 좋아서 음악을 더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기로에 선 적이 있다”며 “그때 사람이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이 앨범이 내가 마지막으로 낼 수 있는 앨범이라면 다 하고 죽어야 하지 않나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각성하고 나니까 그때부터 채찍질을 한다. ‘최대치를 내라’라는 느낌으로 작업하기 시작해 밀도 있는 사운드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10CM 권정열은 “보통 건강상 이슈가 생기고 깨달음을 얻으면 ‘내 인생을 즐겨겠다’고 생각하는데, 그 반대로 가신 것 같다. 음악에 더 매진하는 삶을 선택하신 것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윤아는 뇌신경마비를 투병 중이라 밝힌 바 있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2011년 자우림 8번째 정규앨범을 만들고 나서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서 뇌 신경마비가 왔었다”고 했다.

이어 “나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서 지금도 매달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뇌 신경마비로 후각, 미각, 청각, 통각, 냉온감, 얼굴부터 상체 근육과 미주신경까지 다 영향을 받고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마비 후유증 탓에 몇몇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며 “약간의 발성 장애가 남았는데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 다행히 청각과 근육이 어느 정도 회복돼 일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 그 경험 이후로는 항상 이번 일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다”고도 했다.

김윤아는 2006년 치과의사 김형규와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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