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인경기 출전 40대男, 이상징후로 돌연 사망…대회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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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가 열렸던 당시 모습. 사진 통영시

'2025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에 출전한 40대 동호인이 경기 첫날 수영 테스트 도중 건강 문제로 숨지면서 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15일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이후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초보자 수영 테스트 중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사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참가자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면서 "대회는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됐음을 알리고 참가 선수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통영시도 시민들에게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대회 취소 사실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14일 공식 훈련 등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이날 세계 각국 엘리트 선수가 참가하는 엘리트 경기가 개최됐다. 국내 동호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동호인 경기는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은 엘리트 경기가 끝난 뒤 다음 날 있을 동호인 경기에 앞서 출전자들의 수영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오후 2시 35분쯤 40대 남성 참가자 A씨가 경남 통영시 트라이애슬론 광장 앞 해상에서 수영 테스트를 하던 중 몸에 이상징후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대는 곧장 A씨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사설 구급대로 병원에 옮겼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육상·수영·사이클을 잇는 철인 3종 경기인 이번 대회는 월드트라이애슬론연맹(WT)이 승인한 공식 국제대회로, 세계 각국 엘리트 선수와 국내 동호인 선수들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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