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댓글 신경 안 쓴다" 6년만에 복귀 김건모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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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가 지난 9월 부산에서 전국투어 첫 콘서트를 열고 6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한 모습. 사진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

가수 김건모가 2019년 활동을 중단한 지 6년 만에 가요계 복귀를 알린 전국투어의 수도권 공연에서 "멋지게 늙은 귀여운 영감이 돼 항상 여러분 곁에 이렇게 맴돌겠다"며 팬들 앞에 다시 선 소감을 밝혔다.

김건모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투어에서 마무리 인사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댓글에 신경 쓰지 않고 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월 부산에서 성황리에 복귀 신고식을 치른 그는 지난달 대구 공연에 이어 이날 수원을 찾았다.

김건모는 약 2시간 30분에 걸친 이번 공연에서 지난 32년 동안 내놓은 노래를 망라하며 자신의 음악 여정을 정리했다. 이날 공연은 무대 뒤 LED에서 지난 공백을 암시하는 듯한 영상 메시지로 시작됐다.

그는 이 영상 속 자막 메시지를 통해 "하얀 여백이었을까, 깊은 어둠이었을까 살면서 때로 멈추게 된 그 순간들은. 어떻든 우린 그냥 가면 돼 다시"라며 "이번에 찍는 건 '쉼표'가 아니라 '마침표'가 될 것"이라며 활동 재개와 투어 완주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첫 무대에 1990년대 전국을 들썩이게 한 메가 히트곡 '핑계'와 데뷔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가 연이어 흘러나오자 장내에선 함성이 터지며 열기가 달아올랐다.

김건모는 "푹 쉬다가 5년쯤 됐을 때 '아 이제 (복귀할) 때가 됐구나' 했는데 광고에서 '홍삼은 6년'이라길래 1년 더 푹 쉬고 아주 잘 좋게 나타난 김건모"라고 익살스럽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2부까지 공연한 뒤엔 최대 히트곡 중 하나인 '잘못된 만남'에 이어 '내게도 사랑이', '빗속의 여인', '사랑합니다'를 앙코르로 선보였다. 마지막 곡을 마치고는 관객을 향해 큰절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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