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다르, '北 해커 접촉' 창업자 남편 구속에 …
-
3회 연결
본문

유명 운동복 브랜드 안다르 측이 전 사내이사이자 창업자 남편인 오모씨가 최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해 '회사와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다르는 16일 공성아 대표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애련(창업자)씨와 그의 남편 오모씨는 현재 안다르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안다르 지분 보유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안다르는 오씨의 반복된 문제 행동으로 인해 2021년 안다르 대표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신씨와 오씨에 대한 사임 절차를 완료했다"면서 이후 에코마케팅에서 안다르 지분을 전량 인수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이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안다르는 "두 사람과 안다르는 무관하다"고 강조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안다르 로고·매장 이미지·모델 사진 등 브랜드 관련 자료를 무단 사용·배포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지난 1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오씨는 곧바로 법정 구속됐다.
오씨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한 온라인 게임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면서 게임 보안 체계를 우회해 접속할 수 있는 핵심파일을 구하기 위해 북한 해커와 연락하고 프로그램을 받는 대가로 23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해커는 조선노동당 외화벌이 조직 39호실 산하 조선능라도무역총회사 능라도 정보센터 개발팀장으로,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테러 기능을 보유한 인물로 알려졌다. 해당 센터는 합법적 무역회사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온라인 게임의 자동사냥 프로그램 등 디도스 공격 등에 악용될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해 북한의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창구로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