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00만원 내놔"…김호중, 교도관에 뇌물 협박 당했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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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 뉴스1

민영교도소 직원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복역 중인 가수 김호중씨에게 수천만원대 뇌물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법무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9월 소망교도소 소속 교도관 A씨가 재소자인 김씨에게 3000만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김씨에게 '내가 너를 소망교도소에 들어올 수 있도록 뽑았으니 그 대가로 3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올해 4월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김씨는 지난 8월 서울구치소에서 소망교도소로 이감됐다. A씨는 김씨의 이감에 관여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 사이에 금전은 오가지 않았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개소한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다. 소망교도소는 수용자를 번호가 아닌 이름으로 부르고, 직원과 수용자가 같은 메뉴로 식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수용 면적도 3.98㎡로, 일반교도소(2.58㎡)보다 넓은 편이라 수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인데 아무나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망교도소 수용자는 만기 석방이나 가석방 등 결원이 발생할 때 국영교도소 수감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법무부와 계약에 따라 ▶형기 7년 이하·잔여형기 1년 이상 ▶2범 이하 ▶20세 이상 60세 미만의 남성 등 특정 조건이 돼야 입소할 수 있다. 조직폭력사범·마약류 사범은 제외된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모씨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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