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예지, 장애인인 걸 다행으로 알라"…유튜버도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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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왼쪽)·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사진 페이스북 캡처·뉴스1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과 함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여성 유튜버 ‘감동란’(본명 김소은)도 고발당했다.

1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박 대변인과 감동란에 대해 장애인차별금지법·모욕죄 등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장에는 “박 대변인과 감동란은 다수의 시청자가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시각장애를 가진 김 의원에 대해 모욕적 표현을 반복했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감동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 의원이 발의했다가 철회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관련해 “지자체에서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가족 동의 없이 장기를 적출하는 게 세트”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또 김 의원에 대한 공천이 부당하다며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 “눈이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기득권”, “배려를 당연히 여긴다” 등의 말도 했다.

감동란은 ‘장애인이고 여성인 점이 공격 포인트가 됐다’는 김 의원의 발언 등을 거론하며 욕설을 섞어 비난했다. 그는 “김예지는 XX 장애인인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 “장애 없는 남자였으면 진짜 XX”, “김예지가 장애인이니까 우리가 이만큼만 하는 것” 등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박 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박 대변인에게 언행에 유의하라며 경고 조치했다.

박 대변인은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에 대해선 사과드린다”면서도 “국민의힘의 20번 미만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장애인이 3명이나 배정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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