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스파 닝닝 日 방송 출연 막아야" 청원 7만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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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카리나(왼쪽부터)와 닝닝, 윈터, 지젤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언급이 중·일 갈등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일본에서 중국인 멤버가 포함된 국내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방송 출연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해 지금까지 7만명이 동의했다.
19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글로벌 청원 플랫폼 '체인지'에 에스파가 일본 NHK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에 출연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에스파의 멤버 닝닝은 중국 출신 멤버로, 2022년 소셜미디어에 원자폭탄 '버섯구름'을 연상하게 하는 조명을 공개해 일본에서 한 차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에스파 닝닝이 포함된 한국 걸그룹 에스파의 일본 방송 출연에 반대하는 청원. 체인지 홈페이지 캡처
이 청원은 하루 만에 5만명의 동의를 얻었고, 현재는 7만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홍백가합전은 일본의 중요한 공식 행사"라며 "역사의식이 부족한 언행을 용인하면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 상처를 줄 것"이라고 했다.
해당 청원에는 "원폭 조명을 자랑한 아이돌을, 이 피해를 겪은 나라 일본의 프로그램에 내보내는 것은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원자폭탄 조명을 좋다고 말하면서 반성하지 않는 멤버를 1년에 한 번, 한 해의 마지막에 일본 모든 국민이 즐기는 축제에 출연하게 하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댓글이 달렸다.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는 "유사시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에 개입하는 경우) 일본에게도 '존립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중국이 군함을 동원하거나 무력행동을 한다면 현행법제상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내정 간섭"이라는 강경한 비판이 나왔다.
중일 갈등은 연예계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중국에선 일본 보이그룹 J01의 팬미팅 행사가 돌연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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